본문 바로가기

국제시사

이탈리아 도시 폐쇄령, 감염증 상황 심각.

728x90
반응형

전염병 발생 상황이 가속화 함에 따라 이탈리아는 도시 폐쇄에 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시간 8일 새벽, 이탈리아 정부는 새로운 법령을 발표해 "업무상 특별한 이유와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는 롬바르디아 등 주변 14개 지역에 접근 금지 및 출입 금지"를 규정하는 새로운 법령을 발표했다. 법령은 봉쇄기간 동안 이 지역의 모든 학교는 휴교하고 모든 유흥업소, 박물관, 체육관, 수영장이 폐쇄되며 퍼레이드, 종교, 결혼식, 장례식 등 인원이 모이는 행사와 스포츠 행사가 중단될 것을 규정했다. 봉쇄령을 위반한 자는 벌금 또는 3개월의 징영형을 선고 받을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정부가 군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지시간 3월 8일 0시까지, 이탈리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확진 건수는 6012명으로 늘었고 사망자 수는 233명으로 집계됐다.

oldpaper

이 중 약 90%의 확진 및 사망 건수가 롬바르디를 비롯한 지방에서 나타났다. 이탈리아 총리가 서명한 이 법령은 8일 새벽 0시부터 시행되며 4월 3일에 잠정 종료될 예정이다. 이로서 최소 1600만 명, 즉 이탈리아 인구의 4분의 1이 이번 법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 광광지 밀라노와 베니스도 영향권에 든다. 지난 7일 밤, 정부가 "봉쇄령"을 계획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탈리아 각 도시들은 혼란이 이어졌다. 술집과 식당은 폐업했고, 철도역은 트렁크를 들고 마스크와 장갑을 낀 사람들로 북적였다. 법령에 서명하기 전 로마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 의장은 법령의 일부 내용이 아직 좀 더 참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탈리아 국민의 건강을 보장하고 싶었다. 크든 작든 희생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약 75억 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영화관, 극장, 박물관 등 유흥업소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지역 구급대원들의 휴가를 취소한다고 보도했다. (oldpaper 2020-03-0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