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북한서 북한이라고 하면 큰 일 나죠?" "이렇게 큰 시장을 본 적이 있나요? " 한 북한인이 자랑스럽게 나한테 물었다. 그가 말하는 것은 평양 최대의 무역 시장인 "통일시장"이다. 면적이 축구장 하나 크기다. 외국인들이 평양에서 "자유롭게"드나들 수 있는 거래 장터다. 나는 웃으며 말하지 않았다. 채소시장을 한번 둘러보면 북한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제철에 나온 야채, 계란말이, 붕어빵, 통일된 유니폼, 한 명이 지키는 쌀가게. 김 씨 한테서 3000원짜리 사과를 고르는데 박 씨가 200원 싸게 준단다. 중국 위안화는 800~900원의 북한 돈을 바꿀 수 있지만 달러는 신기했다. 정부 당국의 환율로 1달러는 북한 돈 100원을 바꿀 수 있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5000원을 받을 수 있다. 부모님은 여름휴가를 오시며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