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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에서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산불과 교통난 등 시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산림화재 감시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산불로 인한 소실 면적은 4582㎢에 이르고 있습니다. 폭염 영향으로 지난 일주일 간 포르투갈에서 659명이, 스페인에서 360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프랑스 파리 최고기온은 이미 39도를 넘어섰고, 서부 지역은 모두 40도를 웃돌고 있으며 해안가 지역은 42.6도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서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지역에서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섰고 런던 인근 루튼 공항에서는 더위로 활주로 표면이 손상돼 점검을 위해 운항을 일시 취소했으며, 이상 구간도 함께 발견돼 운휴와 속도제한이 이뤄졌습니다.
학교는 대부분 냉방을 갖추고 있지 않아 하교 시간을 앞당기거나 휴교를 선택하는 등 시민 생활에 폭염의 영향은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남부 지역에서 열린 항공쇼 행사장에서는 고온에 주의하라는 안내방송을 통해 정장 차림으로 나무 그늘에 주저앉은 이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번 폭염으로 프랑스 외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나라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불길이 주택 근처까지 덮쳐 주민들이 대피소로 피신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18일 스페인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산불이 주택 바로 앞까지 다가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열차가 산불에 둘러싸인 직후 갑자기 차량 내부로 불길이 번지는 상황도 보였습니다. 바르셀로나 인근 대피소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산불을 피해 인근 대피소로 이동하는 주민들이 불안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있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유럽 곳곳에서 이상 기온이 감지되면서, 각국 기상당국은 지속되고 있는 폭염이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하는 있었습니다. (oldpaper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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