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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푸틴 대통령이 지목하는 5월 9일 "전승 기념일"을 앞두고 마리우폴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방 국가들은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연내 금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한데 이어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G7 정상과 추가 제재 방안을 이번 주안에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4일 열린 국방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시크와 도네츠크 등으로 장악한 지역을 넓히고 있다며 전과를 주장했습니다. 요충지 마리우폴에 대해서는 이미 "평화로운 시민생활"이 진행되고 있다며 강조했습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옛 소련이 나치 독일을 상대로 승리한 전승기념일을 맞아 군사 침공 성과를 자국민에게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미 국방부 관리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측의 거센 저항으로 움직임이 매우 느리며, 전체적으로 정체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포위된 아조프스탈 제철소에 지금도 수백 명의 시민이 남겨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아조프 대대 사령관은 텔레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적들이 제철소 내부에 침입한 지 벌써 이틀째 접어들어, 격렬한 혈전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마리우폴과 교외에서 344명이 구출됐다고 밝히는 한편, 제철소에 남아 있는 여성과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집행기구인 유럽위원회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고 석유 수입을 연내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한 것입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추가 제재 용의가 있다며, G7 정상과 발맞춰 압력을 강화할 것이란 자세를 보였습니다. (oldpaper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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