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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영국에서 펼쳐져 축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습니다. 1952년 왕위를 계승해 올해로 즉위 70년이 되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축하행사는 6월 2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입니다. 런던 중심부 버킹엄궁 주변에는 2일 오전부터 근위병 1200여 명과 수백 명의 음악대가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길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영국 국기를 흔들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과거 마차를 타고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것은 삼가고 궁궐 발코니에서 위병으로부터 경례를 받는다고 합니다. 지난해 4월, 남편 필립 전하를 잃은 데다 공무에 결석하는 일도 늘어나 이미 96세 고령의 여왕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한 조사회사에 따르면 군주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012년에 80%였던 반면, 2021년에는 60%로 하락했다고 합니다. 조사를 시작한 1993년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대 간 차이도 확연합니다. 올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에 걸쳐 실시한 조사에서는, 65세 이상에서는 79%가 군주제 존속을 지지한 반면, 18세부터 24세 사이는 37%가 존속을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7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에 맞춰 영국에서는 기념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소매 업계에서는 초콜릿부터 마요네즈 등 상품을 특별한 패키지나 디자인으로 바꿔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영국 소매 조사센터는 이런 기념품 등의 구입으로 발생하는 경제 효과가 4억 800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즉위 70년에 이르러 성대한 축하행사가 열리는 것에 대해 영국은, 앞으로 2년이 지나면 프랑스 루이 14세를 제치고 사상 최장 군주가 되기 때문에 영국 국민들도 가능한 한 여왕이 오래 자신들과 함께 하기를 기원하고 있었습니다. 영국 왕실 측도 얼마 전 블랙 시트 사태를 겪으며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그 역할을 필요로 하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국 왕실에는 생전 퇴위의 관습이 없고, 엘리자베스 여왕 또한 "인생을 나라와 가족에게 바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현재도 600여 개 단체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공무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일, 축하 퍼레이드에서 궁궐 발코니에 모습을 보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위병의 경례를 받고 시민들의 축복에 손을 흔들어 답했습니다. 축하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오늘 무조건 축하하러 와야겠다는 생각에 이곳을 찾았어요. 항상 남을 우선시하는 여왕님은 칭찬할 만한 훌륭한 사람입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영국은 온 나라가 축하 분위기에 젖어 있었습니다. (oldpaper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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