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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사

한 주부의 미국 생활 3개월, 극히 개인적인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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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생활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북미에 위치한 이 나라는 약 937만 평방 킬로미터의 면적에 3억 30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수도는 워싱턴 D.C이며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랜시스코, 시카고 등 주요 도시들이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석탄, 석유, 천연가스, 철광석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 국가이다. 2021년 기준으로 미국 GDP는 22조 9,000억 달러에 달하며, 1인당 GDP는 6만 9,300달러에 이른다. 미국의 산업 구조는 첨단 제조업과 기술 산업에서 특히 두각을 보이며, 군사, 항공 우주, 바이오 제약, 전자 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자랑한다. 금융, 철강, 화학, 자동차 제조, 기계 제조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경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최저 시급은 약 15달러로, 최저 임금은 월 2,600달러, 평균 임금은 3,5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 경비원은 한 달에 2,800달러, 레스토랑 웨이터는 2,600달러, 일반 사무원은 3,100달러를 받고 있다. 반면, 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은 한 달에 12,000달러와 15,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연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가정을 중하위 소득 계층으로 간주하며, 연간 소득이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인 가정은 중산층에 속한다. 연 소득 35만 달러 이상인 가정은 부유층으로 분류된다. 이런 소득 분포는 미국 내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격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소득 불균형이 존재하다고는 하지만, 미국인들의 생활 수준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미국에서 3개월 동안 지내면서 느낀 건 사무실 건물의 에어컨과 조명은 거의 24시간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의복, 음식, 주거, 교통 등 면에서 상대적으로 풍요로우며, 삶의 질이 높았다. 월 평균 임금은 3,500달러지만, 달러의 구매력이 강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쇼핑하는 데 드는 비용은 상대적으로 낮다. 보통 슈퍼마켓이나 대형 쇼핑몰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한 번에 약 200달러를 지출한다. 육류는 저렴하나 채소나 과일은 더 비싸다. 미국의 생필품 가격은 저렴하지만 인건비는 높다. 배관이나 화장실 유지 보수와 같은 집 수리 서비스의 경우 시간당 요금은 200달러에서 500달러 사이로 높은 편이다. 미국은 땅이 넓어 교외 주택이 많고, 이웃이 적은터라 생활 공간이 매우 넓다. 때문에 대도시를 벗어나면 가장 가까운 슈퍼마켓이나 주유소도 30분 거리에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샌프랜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의 일반 주택 가격은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라고 보면 된다. 중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낮은 편이라 대체로 3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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