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가는 일본 여행, 관광객 유치에 실패한 지역은?

인바운드 관광은, 외국인 관광객이 특정 국가를 찾아, 그 나라에서 여행하고, 쇼핑, 식사, 숙박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소비하는 활동을 말한다. 즉, 해당 국가의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이점이 있다. 일본의 경우, 인바운드 관광은 경제에 있어 점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GDP 성장 둔화 속에서 인바운드 수요는 일본의 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주요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인바운드 관광은 일본의 실질 GDP 성장을 0.8% 끌어 올렸고, 2024년에는 0.6%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인바운드 관광이 없었다면, 일본 경제 성장이 절반으로 줄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후쿠오카는 인바운드 관광객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후쿠오카 현은 사전에 관광객들이 방문할 가게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예산, 소요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러한 정보 제공은 관광객들이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으로 작용했고 결과적으로 매장 방문의 문턱을 낮추었다. 반면, 관광객 유치에 실패한 사례도 있다. 나라현은 인바운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지만, 이들이 실제로 지출하는 금액은 매우 적다. 관광객들이 사슴을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는 데만 그치고, 편의점에서 쇼핑을 하지 않으며, 화장실만 빌리는 경우가 많았다. 인프라나 콘텐츠가 부족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급 호텔이나 다양한 음식점이 부족해, 장기 체류를 유도할 수 있는 요소가 결여되어 있는 나라현은 관광객 유치에 실패한 사례이다. 인바운드 관광은 단순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외에도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 일단 관계자들은 엔저 효과로 일본 인바운드 관광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잇다. 다만, 각 지역마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립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