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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사

벼랑 끝 몰린 러시아, 물가 상승률 1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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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21%로 동결했다. 예상을 깬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2% 포인튼 인상을 예상하고 있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 경제가 과열 조짐을 보이며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있다는 인식을 보였지만, 중앙은행이 '균형 잡힌' 판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대출 금리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신용 활동이 부진한 점을 고려할 때, 통화 긴축을 통해 디플레이션 과정을 재개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조건을 마련했다"고 자찬했다.

현재 러시아 물가 상승률은 9.5%를 치닫고 있으며, 이는 목표치인 4%를 크게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긴축 정책이 이미 대출을 둔화시키고, 내수를 감소시키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내년 2월 14일에 있을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표면상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으며, 푸틴 대통령도 중앙은행 총재에게 경제 정책 운영을 전부 맡기고 있다. 하지만 경제 학자들은 러시아 재계 압력을 무시하면 안된다고 의구심을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푸틴으로부터 확실한 압력이 작용해,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향한 침공 이후 루블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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