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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난민기구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전쟁 전 인구 4400만 명이던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현재까지 약 310만명이 탈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7%이며, 난민들은 폐허가 된 고향을 떠나 이웃 나라로 피신하고 있었다. 폴란드가 약 190만 명의 피난민을 받았고, 몰도바와 헝가리로 각각 34만 4000명과 27만 3000명이 건너갔다고 한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에서는 지난 2월 21일부터 2월 23일 사이 15만 6000여 명이 러시아로 이주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독일 의회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세계는 지금 자유를 가진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사이에 새로운 장벽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주간의 전쟁에서 우리는 여러분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겪었고, 다시 한번 여러분은 그 벽뒤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벽은 베를린 장벽이 아니라 자유가 있는 곳과 없는 곳 사이의 유럽 한복판에 있는 장벽"이라고 말하며 더 많은 무기 지원을 호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대공 무기와 무장 드론을 포함한 1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추가 군사 지원안을 승인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나토에 비행금지구역을 수용하거나, 직접 전투기를 공급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아직 만족되지 못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쟁범죄자로 비난하며 "침략은 어떤 이유에서든 미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용서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발끈 했으나, 미 의회에서 보여진 우크라이나 최전선 도시들의 처절한 모습은 여론을 우크라이나 편으로 돌리기에 충분했다. 서방의 합심된 제재로 압력을 받고 있는 러시아는 국내 경제난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최저임금과 모든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급여를 올리겠다고 약속하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미지수다. 러시아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유럽계 대기업들은 잇따라 러시아 사업을 접고 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를 포함한 대형 투자은행들도 퇴출 계획을 밝히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원유 가격을 급등시켰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강력한 제재로 이어졌다. 유럽중앙은행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가 계속 치솟을 것을 예상하고, 기업들이 공급망을 이전하는 등 신뢰와 수요 감소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었다. 터키 중앙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 압력에도 불구하고 3개월 연속 금리 동결을 보류하는 모습이다. 터키 통화는 연초부터 달러 대비 약 10% 하락한 채 압박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터키 중앙은행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조언했으나, 중앙은행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고금리 반대자인 레제프 터키 대통령은 이런 조언에 귀를 닫았다. (oldpaper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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