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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사

"백신 미접종 출입금지", 강경 조치 유럽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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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가 이어지는 유럽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조치에 나선 나라가 늘고 있다. 독일에서는 신종 코로나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이 의회에 제출되기도 했다. 법안은 오락시설 등의 입장뿐만 아니라 버스나 열차를 탈 때도 백신 접종 증명서나 음성 증명서 제시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해당 법안은 독일 사회민주당과 자유민주당 등이 공동으로 제출하고, 연방의회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 독일의 이런 상황은 유럽연합 대부분에서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동안 독일의 백신 접종 비율은 인구의 약 3분의 2  정도로 서유럽 국가들 중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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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접종 비율을 끌어 올리려는 유럽 지도자들의 강경 자세가 엿보인다. 독일 감염자 수는 연일 급증해 지난 7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4만 명에 가깝다. 해당 수치는 코로나 19 사태가 시작된 이래 최고 수준으로 이달 초순의 2배를 넘기고 있다. 수도 베를린에서는 지난 15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도입됐다. 술집이나 식당, 영화관 등 오락시설에 입장할 때는 6개월 이내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감염 후 회복되었다는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다만 현재 감염자 급증은 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독일 남부와 동부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웃 나라인 오스트리아는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봉쇄조치가 15일부터 시작되었다. 오스트리아는 약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미접종자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5일, 접종을 완료한 후 부스터 샷 접종을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프랑스는 이미 비슷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프랑스는 최근 유럽 16개국 여행자에 대한 백신 미접종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백신 관련 긴장이 고조된 나라도 있다. 그리스는 수도 아테네에서 공공의료기관 직원 등이 병원 급여와 열악한 근무조건에 대한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그리스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번 달 들어 연일 과거 최고치를 넘기며 시위자들은 의료인원 부족 사태를 호소하고 있었다. (oldpaper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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