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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16일 폐막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등이 논의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세를 둘러싼 유럽 각국과 러시아 사이의 깊은 대립으로 인해 공동성명은 정리되지 못했습니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15일부터 시작된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러시아도 참석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곤란에 직면해 있다는 비난과 지적에 러시아 측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유럽 각국의 경제 제재에 있다고 대립을 이어갔습니다. G20 회의는 지난 4월에도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않아 세계경제 과제에 대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재무장관은 국제사회가 러시아를 계속 압박할 필요성을 들어 G20의 기능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국제사회가 연계해 러시아에 압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각국 관계자는 긴축이 진행되는 가운데 외환시장에서 급격한 변동이 일어 나고 있어 높은 긴장감으로 시장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배경으로 세계 곳곳에서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 증가율은 9.1%, 이는 40년 만의 수준으로 유럽은 8.6%를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선진국뿐만 아닙니다. 신흥국들도 인플레이션의 심각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터키 73%, 아르헨티나 60%, 브라질 11% 등으로 아르헨티나에서 물가의 급격한 상승에 불만을 가진 시민들은 항의 활동을 벌였습니다. 통화 약세가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는 나라도 있습니다. 인도 루피는 올해 초보다 7% 가까이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한국 원화는 올해 초보다 11%가량 떨어져 13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통화 약세로 수입품 가격이 상승해, 한층 더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사태가 이어지는 것 외에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는 상황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oldpaper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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