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불법도박에 2000만 인플루언서 체포.

돈세탁과 불법 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브라질 전국 6개 주에서 약 170명의 경찰관을 동원헤 19건의 체포영장 집행 등, 대규모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북동부 레시페시에서 30대 디지털 인플루언서가 체포됐다. 해당 여성은 인스타그램에만 2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가와 변호사의 직함도 가지고 있는 그는 세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다. 그는 자금세탁을 담당하는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어머니도 용의자와 함께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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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용의자는 브라질 페르남부쿠 연방대학 법학부에서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전공하고 상파울루시로 거점을 옮겨 법조계 경력을 쌓았으며, 지난 2021년 5월 당시 약혼자였던 유명 가수가 호텔 발코니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해당 약혼자 남성은 술에 취해 다른 여성과의 불륜 현장이 들킬까 두려워 도망치려다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고 한다. 이번 돈세탁, 불법도박 관련 여성 용의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패션과 뷰티 팁부터 사치스러운 사생활이 담긴 사진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팔로워 수를 늘려오며, 그간 유명인 인터뷰와 행사에 참여하고, TV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했다. 브라질 경찰의 이번 대규모 통합 작전은 지난 2023년 4월에 시작으로, 19건의 체포영장과 24건의 가택 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수사 대상자들은 모두 고급 승용차, 부동산, 항공기, 선박 등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서장은 이번 작전이 불법 도박으로 얻은 자금을 세탁하는 조직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oldpaper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