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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사

미국 경제 회복세와 인플레이션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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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에서 미국인들이 투표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는 무엇일까. 가장 많은 응답이 돌아오는 것은 바로 '경제'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응답이 '인플레이션'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경제의 일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두 가지 이슈는 사실상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대선 전야에 많은 경제 지표들에 혼란스러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실업률은 50년 만에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이자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 Fed는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더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임금과 가처분 소득, 개인 자산 모두 중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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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만연하면서 많은 상품 가격은 여전히 몇 년 전보다 높다. 다행이라면 그 인플레이션이 현재 2.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다는 점이다. 이렇게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있음에도 왜 많은 미국인들은 경제 불안을 느끼는 것일까. 미시간 대학교 경제학 교수인 저스틴 울퍼스는 흥미로운 점을 지적한다. "미국인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물어보면 대체로 잘 지낸다고 답한다. 하지만 경제에 대해 물어보면 형편없다고 답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사람들이 실제로 경제에 대해 느끼고 있는 감정과 그들이 실제로 하는 행동 사이의 괴리이다. 사람들은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비를 해야 하지만, 현재는 비상시를 대비해 저축을 선택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 사업 창출이 급증하고, 주식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경제 상황을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는 어떤 모습일까. 울퍼스 교수는 "경제 올림픽이 열린다면 미국이 금메달"이라고 말한다. 미국은 누구보다 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GDP도 증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거의 모든 나라보다 빠르게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물론, 식료품 가격이 여전히 부담스럽고 모든 사람이 넉넉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황은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회복세가, 11월 미국 대선을 전후로 어떻게 전개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oldpaper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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