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0일 밤 진행된 첫 번째 TV 토론회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토론회는 예정보다 다소 연장되어 약 1시간 45분간 진행되었으며, 두 후보 모두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토론 주요 주제는 인플레이션, 이민 문제, 낙태와 같은 내정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갈등과 같은 외교 문제까지 포함되고 있었다. 해리스 부통령의 도발적인 발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이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도 포착되어 토론회 현장은 긴장이 감돌았다.
경제 정책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시절, 다른 국가에 부과한 관세를 언급하며, "나는 관세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주장하는 경제적 성과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트럼프 후보는 또한 바이든 정권 하에서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가 끔찍한 수준"이라고 비판하며, 현 정권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바이든 정권이 이민자 유익을 좌시하고 있다며 "불법 이민은 쫓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관련 비판에 대해 즉각 반박하며, "트럼프는 과거 집정하는 동안 최악의 공중보건 전염병 사태를 남겼다"며 "그는 남북전쟁 이후 최악의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을 서슴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긴 잔해를 치우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는 두 후보 사이의 치열한 공방을 통해 각 후보의 정책과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특히 경제와 이민 문제는 미국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러한 주제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각 후보의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보여주었다. 동시에 미국 정치의 불확실성과 긴장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례로, 앞으로 있을 11월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oldpaper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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