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FRB는 18일, 0.5%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이는 4년 반 만의 금리 인하로, 인하 폭도 일반적인 수준보다 크다. 이번 조치로 미국의 정책 금리는 4.75%에서 5%로 조정되었다. 과거 20년간 최고 수준에 있었던 미국의 정책 금리가 이번 인하로 인해 채무자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0.5% 포인트의 인하 폭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FRB는 연내에 주요 금리가 추가로 0.5% 포인트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조치를 "강력한" 결정으로 평가하며, 물가 상승과 노동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필요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은 차입 비용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이번 결정은 유럽, 영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이어 나온 것으로, 금리 인하가 널리 예상되고 있었다. 그러나 금융 정책 결정 회의에 앞서 연준이 어느 정도의 인하를 허용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컸다. FRB는 지난 2022년부터 금리를 대폭 인상해왔으며, 이는 경기 안정과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러한 조치는 소비자에게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대출 증가라는 형태로 영향을 미쳐왔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미국 당국 관계자들은 높은 금리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해왔다. 미국의 고용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연초 3.7%에서 4.2%로 상승한 것도 이런 우려를 키우고 있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2년 전 사업 확장을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한 후 FRB의 결정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올라서 매달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전하며, 일부 신용카드는 금리가 21%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1500달러의 장비를 구매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빠르게 상환하지 않으면 상당한 이자가 쌓이고 있었다. 그는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매우 큰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oldpaper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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