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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에서 미국 주식의 "독주"가 뚜렷하다. 미국 시장의 주식 동향을 상징하는 S&P500 지수는 11월에 5.7%로, 2023년 11월 이후 1년 만에 월간 상승률 5.7%를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최고치를 6번이나 경신했다. 미국 유권자 대다수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선택했다. 동시에 치러진 연방의회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는 양상을 달성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시장을 뒤덮었던 정치적 불확실성을 뒤로 하고, '트럼프 2.0 시대'로 불리는 공화당 주도의 법인세 감면, 규제 완화 등 기업에 친화적인 정책은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외환시장에서는 전반적인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트럼프의 관세 인상과 대외 강경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유럽, 아시아 증시는 미국 대선 이후 약세를 보이며 증시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 비중에서 6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주식의 우세는 눈에 띄는 강세일 수밖에 없다. 대선 이후 미국 증시의 강세장을 뒷받침하는 요인 중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기업의 체감 경기 개선이다. 11월 종합 PMI는 55.3%으로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제조업 PMI 역시 55.3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더 중요한 점은 미국 GDP의 약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비제조업 PMI가 57.0으로, 지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격하게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인터넷에서 난무하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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