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개월 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지만, 노동시장이 안정되고, 임대료 상승률이 둔화된 덕분에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 수석 경제 전략가인 엘런 젠트너는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금리 인하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1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거비용은 임대료와 호텔 숙박비를 포함해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이는 전월 상승분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10월에는 0.4% 상승했다. 식품 가격도 0.4% 상승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해 계란 가격이 8.2%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3% 상승했으며,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지키고 있다. 일단 임대료 상승 속도가 둔화된 것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CPI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제학자들이 추정한 11월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10월 0.3% 상승에 이어, 11월에는 0.2% 상승했다. 다만 12일부터, 도매물가지수 PPI도 발표된 예정이라, 이 수치가 CPI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할 위험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관세, 재정, 이민 정책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정체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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