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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금리 인상이 예상했던 것과 달리 진행되면서, 신흥국 투자에 대한 기대가 크게 무너지고 있다. 월가의 여러 전략가들은 올해 초 브라질의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 예상하며 고객들에게 이와 관련된 투자를 추천했다. 그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특히 브라질의 실질 금리가 6%에 달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달 사이 상황은 급변하는 모습이다.
브라질 스와프 금리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6년 1월 선물 시장은 연초 대비 약 470bp 상승했다. 반면 멕시코와 칠레의 스왑 금리는 하락했다. 주요 원인은 룰라 대통령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반면, 헤지펀드들이 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룰라 대통령은 재정개혁과 관련한 대책에 소득세 면제 조치를 추가했지만, 투자자들은 그의 정부가 진지하게 재정 개혁에 임할 것 같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시장에 안정이 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금리는 급등하고 화폐 가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거기에 룰라 대통령이 긴급 뇌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1월 정책금리를 11.25%에서 12.25%로 인상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이다. 그래도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브라질 시장 접근에 신중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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