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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동자 수천 명이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갑니다. 철도망 대부분이 정지되는 이번 파업은 지난 30년 만에 최대 규모가 됩니다. 23일과 25일도 파업은 예정돼 있었습니다. 영국은 경제를 발전시키기에 충분한 근로자가 부족해 많은 직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월급 대부분이 사라지는 상황에 분노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지하철 노동자들의 또 다른 파업에 지하철 운행이 중단됩니다. 영국 철도 해운 운수노동자 전국연합 RMT는 이번 철도 파업이 수개월 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 하반기 11%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물가상승에 비해 월급은 현저하게 낮아 교사, 간호사 등 기타 근로자들도 파업을 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130만 명 공공부문 노동자를 대표하는 기관이 지난주 "파업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달 철도파업만으로도 관광 업계에 10억 파운드의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여름철 파업은 침체된 경제에 큰 타격을 일으킵니다. 항공, 사회복지 등 업계는 이미 기록적인 인력 부족 때문에 활동이 억제되고 있었습니다. 요리 배달에 종사하는 한 런던 시민은 일손 부족으로 인해 6년간 벌여온 사업이 출로를 찾기 힘들어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습니다.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근로자 부족 현상은 기업 성장력을 억제하고 일부 기업은 서비스를 축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런던 남부에 위치한 개트윅 공항은 지난주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7~8월 사이 운항을 최대 13%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영국 항공업계는 팬데믹 시기를 거쳐 여행 수요가 급감하자 인력을 감축하고 최근 몇 달 새 승객 수 대폭 회복에 대처하고자 충분한 근로자 고용과 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저가항공사들은 여름 운항을 2019년의 약 90%로 줄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영향만은 아닙니다. 영국의 탈유럽으로 인해 영국과 유럽 간 노동력의 이동이 줄어든 것도 원인입니다. 영국 고용주들은 브렉시트로 인해 발생한 거대한 노동력 공급원 개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노동력 부족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제권 가운데 유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따르면 영국은 주요 7개국 G7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생산연령 인구 비중이 감소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역시 영국 경제가 2023년이면 정체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G7 국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영국에 약 100만 명 노동력이 부족하다고 예상하며, 해당 결과를 초래한 대부분 원인은 영국 내 50세 이상 근로자와 오랜 건강상 문제를 안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포기한 데 따른 것과, 이민 감소를 포함한 인구 감소, 젊은이들이 교육기관에 오래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브렉시트 전에는 유럽 노동자들이 영국으로 이동하는 것이 상당히 쉬웠으나 이제는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인력난에 시달려온 노인 돌봄 분야는 특히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이 모든 현상들이 팬데믹에 가려져 이제야 면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과 생활비용 절감이 수면으로 떠올라, 사람들은 보다 좋은 보수를 얻지 못하면 좌절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oldpaper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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