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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사

유럽 에너지, 독일은 화력, 프랑스는 원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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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과 각국 정부가 화석연료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유럽은 연일 에너지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독일 경제장관은 19일, 감소하고 있는 천연가스 절약을 위해 정부가 올여름 석탄화력발전소를 재가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경제장관은 천연가스 소비를 줄이려면 발전에 사용되는 가스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며, 대신 석탄화력발전소 사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독일이 겪고 있는 에너지 위기의 원인으로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일부 파이프라인 공급을 줄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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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천연가스 저장량은 현재 57%로 사상 최저 수준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독일 경제장관은 무더운 겨울을 대비해 천연가스 저장시설 재충전이 목표가 될 것이며, 이는 더 혹독한 겨울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원자력발전 능력이 크게 떨어져 올여름 정전 가능성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전력은 통상 3분의 2 이상이 원자력 발전에 의지해 있으며 다른 유럽 국가로 수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랑스 전력공사는 "이상 수준의 정전 사태가 다가올 수 있다"며 그 원인을 폭염과 노후한 일부 원전에서 발생한 부식을 꼽았습니다. 원자력 발전 대부분이 당초 예정한 시간을 넘어 가동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프랑스 전력공사가 이미 430억 유로 부채를 안고 있어 러시아 원전사업자 로스아톰과 체결한 거래로 부채 수준이 상승하려 하자 프랑스 정부는 재정파탄을 막기 위해 프랑스 전력공사의 국유화를 검토 중입니다. 독일은 이미 자국 내 원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원전 폐로를 결정한 상태입니다. 독일은 이미 2021년 여름부터 고액 보조금이 투입된 풍력발전이 예상대로 가동되지 않자 공해성이 높은 석탄발전 재가동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물론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여태 자국 광물자원 이용을 거부해 왔기 때문에 천연가스와 석탄 대부분을 수입해야 한다는 허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바이든 미국 행정부 이전부터 "에너지 수입은 명백한 안보 위협"이라고 일관하는 미국의 경고를 받았음에도 가장 가깝고 저렴한 러시아 화석연로에 의지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유럽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침공으로, 에너지 산업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는 어려웠습니다. 전쟁 발발 100일 동안 러시아의 석유 수출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천연가스 수출도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유럽 국가 중 프랑스는 러시아산 액화 천연가스 최대 수입국이고, 독일은 러시아산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안일했던 유럽이 이번 전쟁을 통해 위기의 심각성을 충분히 파악해야 할 것이며, 그 대가 또한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oldpaper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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