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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일상

세계 사망률 3위 질환, 모르는 사람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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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1월 셋째 주 수요일을 "세계 COPD의 날"이라고 한다. 눈치채니 못하는 사이에 중증으로 치닫는 이 질환은 실제 치료 받고 있는 사람은 극히 적으며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고 부른다. "폐기종"이나 "만성 기관지염"으로 불려 온 이 질환의 최대 원인은 흡연 때문이라고 한다. 사망자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으며 고령화 사회를 겪고 있는 나라들은 향후 10년간 30% 더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체가 담배연기 등 유해물질을 장기간에 걸쳐 흡입하면 공기의 통로인 기관지가 염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기관지벽이 두꺼워지거나 가래가 고이기 쉬우며 기도 또한 좁아져 호흡이 곤란해 진다. 또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폐 속 조직인 폐포가 파괴되면서 산소를 잘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숨을 들이마실 수 있어도 내쉬는 게 어려워지고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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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괜찮으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폐는 재생할 수 있는 장기가 아니기 때문에 한번 악화된 기능을 원래대로 회복시키기 어렵다. 예를 들어 20세부터 시작한 흡연을 50세에 그만두었다고 해도 30년간 손상된 폐의 기능은 금연으로 회복될 수는 없다. COPD 초기 증상은 일상 생활에서 약간의 운동만 해도 숨이 차기 쉽다. 언덕이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고, 기침이나 가래가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노란색의 끈적끈적한 가래가 이어지며 숨을 쉴 때 소리가 심하면 COPD일 가능성이 높다. 내원하는 환자 대부분 기침이나 가래가 3주 이상 지속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방치하면 호흡부전을 초래할 수 있으며 야간 자가용 호흡기에 의지할 정도로 이어질 수 있다. 재택 산소요법이 필요할 수준이면 경제적 의료 부담은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등 적합한 관리가 필요하다. COPD 진단에서는 주로 호흡기능 검사를 실시한다. 일정 시간 내에 흡입할 수 있는 산소량과 내뿜을 수 있는 산소량을 측정해 COPD를 진단하는 동시에 흉부 CT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치료 과정도 유추할 수 있다. 만선 폐쇄성 폐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다. 또 체력을 유지하며 호흡 기능을 높이기 위한 걷기 등 적당한 운동도 중요하다. 여러번에 나누어 걷는 것도 괜찮다. 대화를 나누면서 숨을 무난하게 쉴 수 있는 정도의 속도가 가장 좋으며, 언덕길이나 계단 오르기 힘든 경우는 평지길을 권한다. (oldpaper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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