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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사

도널드 트럼프, 가난했던 독일 이민자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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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1일, 영국 일간지 매체는 트럼프 현직 미국 대통령의 외조부가 이민을 떠나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과정을 전문 다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조부인 프리드리히 트럼프는 당시 다른 이민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그는 오랜 시간의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뉴욕으로 왔다고 한다. 트럼프의 외조부는 뉴욕에서 돈을 벌어 독일 바이에른에 있는 어머니와 네 형제에게 보내고 싶어 했다. 다른 이민자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의 외조부는 그 당시 영어를 못 했고, 그보다 몇년 앞서 미국에 거주하기 시작했던 누나의 집에서 몇년간 거주했다. 외조부가 맨하튼 남부의 "캐슬 가든" 이민 센터 근처에 자리를 잡은지 122년 만에 손자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사상 제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1885년 10월 19일, 16세의 프리드리히 트럼프는 처음으로 뉴욕을 만났다.

픽사베이

당시 자유의 상징인 자유여신 상은 여전히 건설중에 있는 상태였다. 트럼프의 외조부는 독일 북부의 브레멘에서 출항하여 열흘만에 대서양을 건너 뉴욕에 도착했던 것이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조부 프리드리히 트럼프가 탔던 선실은 맨 아래층이 었다. 화물을 나르는 선실이란 얘기다. 그는 자신의 방이 따로 없었고, 배로 이동하는 내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공 선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책을 집필했던 작가는 "잠을 잘 수 있는 접이식 침대 외, 파도가 평온할 때만 밥 한끼를 먹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리드리히 트럼프의 경우, 그 대서양에서의 항해는 그다지 유쾌한 기억은 아니었을 것이다. 화장실이나 샤워 시설도 없었다. 어른도 없이 홀로 탄 배에서 뱃멀미로 잠도 설쳤지만 한순간도 자신의 꿈을 잊지 않았다. "트럼프"를 출간한 작가는 "두말할 것 없이 프리드리히 트럼프는 돈에 대해 민감한 사람이었다. 이민해 곧 돈을 벌어 어머니께 보낼 생각 뿐이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며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드리히 트럼프와 그의 누이는 돈만 벌면 집에 보냈다"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고향이 독일 바바리아의 작은 마을 카르슈테다. 프리드리히 트럼프의 아버지가 돌아간 후 가족들은 빚 더미에 올라 앉았고, 유일하게 있었던 포도밭도 잃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빚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고 어린 트럼프의 외조부는 이웃 마을의 이발소에서 일을 해야 했다. 밤낮없이 2년 반 동안, 주 7일간 쉬는 날 없이 일을 했다. 집으로 돌아 갈때에야 마을이 너무 작아 두명의 이발사를 둘 정도가 아님을 깨닳았다. 암울한 하루가 계속 되는 와중에도 3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젊은 프리드리히 트럼프는 마을과 어머니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프리드리히 트럼프가 도착하는 날 그의 누나 캐서린과 남편 프레드가 마중을 나왔다. 그의 매형 역시 독일 시골 출신의 이민자였다. 그들이 살고 있던 곳은 그 당시 이민자들과 체력 노동자, 특히 독일인들이 즐겨 찾았다. 프리드리히 트럼프는 미국 생활 초기, 이발소로 생계를 유지했고 후에 뉴욕을 벗어나 워싱턴과 시애틀로 건너가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시애틀에서는 이발소를 그만두고 시애틀로 모여드는 사람들을 상대로 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프리드리히 트럼프는 그 후 8년간 여러개의 식당을 운영하면서 광부들의 돈을 벌었다. 단지 광부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노동자들을 위한 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1900년 광부들을 뒤로 하고 떠날때 프리드리히 트럼프의 손에는 이미 50만 달러 상당의 재산을 모았다.프리드리히 트럼프가 부자가 된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에 있는 고향을 찾았다. 그 곳에서 11세 연하의 엘리자베스 트래스터를 만나 결혼하고 1905년 6월에 뉴욕으로 돌아왔다. 뉴욕으로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아내는 프리드리히 클레이스트 트럼프를 낳았고, 그가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였다. 프리드리히 트럼프는 다시 장사를 시작해 수년간 모아둔 종잣돈으로 부지와 빌라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그때가 바로 뉴욕의 도시화가 한창 진행되던 시기다. 그러나 부동산으로 크게 횡재를 못했고 1918년 독감으로 사망하게 된다.백 여년 전, 홀몸으로 트렁크 하나만 갖고 뉴욕에 도착한 프리드리히 트럼프, 화물선에서 내려 미국이라는 낯선 땅에 발을 들여 놓은 독일인.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이방인, 그는 이민으로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oldpaper 201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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