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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사

위태로운 인질 운명, 네타냐후 강경책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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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조직 하마스에 억류되어 있던 인질 6명이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이스라엘 전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시민들의 분노는 네타냐후 정권으로 향하고 있었다. 텔아비브 지역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된 채 많은 사람들이 비행 재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상태가 발생한 것은 이스라엘 최대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총 파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면서 은행도 문을 닫았다. 병원도 일부만 운영되고 있었다. 파업에 참여한 한 외과의사는 "11개월 동안 인질로 잡혀있던 6명이 사망했다"며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위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즉각적인 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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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인질 6명은 23~40세 사이로, 그 중 한 명은 이스라엘계 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여 휴전 합의가 있었더라면 인질들의 사망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전시상태를 멈추지 않았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 마저 이 전쟁을 끝낼 때라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의지를 반문하고 있다. 사람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독단이 인질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 각지에서 열린 시위에는 7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대규모 충돌은 지난 1년간 지속되고 있다. 아직도 101명의 인질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당시 납치된 인질은 도합 251명, 현재까지 117명이 석방 및 구출되고, 37명의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질 석방과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는 지금껏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 시위는 최대 규모다. 시위의 영향은 적지 않아 보이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정책을 동요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역사상 가장 우파에 가까운 네타냐후 정권은 인질 구출이 아니라 하마스 섬멸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강경파가 지지층이기 때문이다.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강경책으로 몰아붙이는 것이 정권의 연명책으로 보여진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 태도를 보면, 인질 교환 협상은 그다지 낙관적으로 전망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oldpaper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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