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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걸린 사람의 뇌가 최소 10세나 노화하고, 고도의 사고력이 눈에 띄게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서 완치된 8만 4000명 이상의 환자에 대해 사고 능력을 테스트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모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이 확인됐거나 의심됐던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로, 증상이 지속된 기간, 중증도, 기저질환 유무 등 질문에 답했다. 또한 문제해결 능력, 공간기억력, 주의력, 감정조절 등 능력을 테스트 받았다. 테스트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는 비감염자보다 인지력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중증을 앓았던 경우일 수록 인지 능력에서 눈에 띄는 후유증이 나타났다.
한 70대 참가자는 10세 이상의 인지능력 저하를 호소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가 신종 코로나 감염이 만성 인지력 저하라는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구팀의 해당 테스트가 참가자들의 사전 인지기능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 점으로 미뤄, 연구 성과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이른바 후유증도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영국 런던대 칼리지 교수는 "이 연구 자체는 흥미롭지만, 결론은 아직 섣불리 단정 짓기 어려운 연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 감염 여부를 참가자의 자진 신고에 맡겨두고 있어, 정보의 신뢰성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칼리지 교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확진된 것은 감염증 유행 초기 극히 일부 뿐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연구에 참여한 8만 4000명 가운데, 바이러스 핵산 검사로 양성이 확진된 이는 불과 361명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구팀의 테스트가 결론을 단정하기엔 너무 이른 얘기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현재도 자원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후유증으로 인지능력이 정말 영향을 받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oldpaper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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