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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사

러시아 정권 붕괴설, 푸틴이 무너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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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민간 군사부대 바그넬의 대장은 탄약 부족을 이유로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영상은 전 세계로 퍼졌고, 러시아가 자랑하는 군사조직의 탄약 부족 사태를 전 세계가 목격했다. 탄약은 훗날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 군의 장비와 무기는 구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병사들은 60년대 우크라이나 지도를 건네받아 전장을 서성이고 있었다. 물론 사기가 높을 리 만무하다. 이 자체가 러시아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혼란의 증거다. 러시아는 정치적으로 순종하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국민 약속 아래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러나 2023년 5월 현재, 러시아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액이 63위로, 이는 헝가리 폴란드,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 구소련 산하 위성 나라들에도 뒤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20만 명 이상의 병사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전쟁 관련 자료에 따르면 약 90만 이상의 생산능력을 가진 국민이 나라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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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는 국제적인 제재를 받아 막대한 국채를 안은채 이미 사실상 파탄이 났다.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대국의식, 역사적 피해자 의식, 그로부터 기인하는 무수한 판단의 과오가 자초한 일이다. 게다가 실패로부터 배울 수 없는 국가 시스템은 조직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장기적인 전략적 사고가 없이, 새로운 발상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제 누구나 러시아 푸틴 정권은 말기로 치닫고 있음을 직감한다. 러시아 사람들은 푸틴 체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나라의 장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푸틴 체제가 붕괴되고 난 후 무슨 일이 일어날 지다. 이대로라면 우크라이나를 향한 전쟁에서 푸틴 정권이 승리할 확률은 희박해 보인다. 나라 장래에 공유된 비전도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현 대통령의 정치적 자원은 고갈되고 있다. 유능한 인재는 국외로 뻗었고, 러시아는 변화의 길 밖에 없다. 다만 어떻게 바뀔까. 학자들의 말을 빌면, 억눌린 러시아에서 대중이 거리로 나와 대규모 시위를 할 정도로 정권이 전복될 일은 아직 없어 보인다고 한다. 탄입기관이 제대로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 내부 엘리트 간 분열이 일어나는 어떠한 전재는 있어 보인다. 러시아는 이미 쇠퇴하고 있다. 분명 컨트롤 능력을 잃어가고 명령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온갖 문제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동시에 안정은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구소련 말기 미하일 고르바쵸프가 아무도 따를 생각 없는 강제 밥령을 속속 발표했을 때와 닮았다. 푸틴의 정권이 힘을 잃으면 야심 있는 조직들이 유혈 사태를 묵시할 듯 보인다. 푸틴은 이를 위해 모든 방어와 탄압 구조를 면밀히 구축해 왔다. 이변이 보이면 즉시 알아차리고 공개 또는 비공개 처형한다. 세계 전쟁 연구소들은 이미 러시아 이변은 1년 안에 50% 이상의 확률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애초 북대서양 조약기구 NATO의 확대를 빌미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일으켰지만, 나토가 쳐들어오는 조직이 아니라는 것은 대통령 자신조차 충분히 잘 알고 있다. 그 증거로 나토에 포위된 핀란드와의 국경에도 러시아군은 신규 배치가 없었다. 푸틴에게 가장 큰 문제는 러시아 국민이 이제 자신의 통치를 신임하지 않는다는 위기감이다. 그것이 이 전쟁을 시작한 동기다. 전쟁에서의 승리가 정통성을 부여하던 과거, 바로 그 의식이 오늘날 비극을 만들었다. (oldpaper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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